경제
▲설탕없는과자공장이 5월 출시한 순식물성 디저트 '비건 초코 콩머핀'
무설탕 전문 푸드 브랜드 설탕없는과자공장(대표 오세정)이 비건 베이커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설탕없는과자공장은 첫 비건 베이커리 상품인 ‘비건 초코콩머핀’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설탕없는과자공장은 설탕을 재료로 활용하지 않으면서 달콤한 베이커리 상품을 만드는 전문 브랜드다. 특히 부담 없는 건강한 디저트를 먹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비건 초코콩머핀’은 설탕과 밀가루는 물론 우유, 생크림, 버터, 계란 등 동물성 재료을 배제한 순 식물성 제품이다. 밀가루 대신 병아리콩을 주재료로 만들어 밀가루 섭취를 피해야 하거나 알러지가 있는 사람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슈가프리 다크 초콜릿을 넣어 진한 초콜릿 머핀의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영양이 풍부한 대추야자를 넣어 쫄깃하게 씹히는 맛도 살렸다.
버터 대신 질 좋은 등급의 유기농 엑스트라 버진 코코넛오일을 사용해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만들었다. 순 식물성이지만 마가린 또는 쇼트닝 등 몸에 해로운 재료는 사용하지 않았으며 산도조절제, 유화제, 인공색소도 넣지 않았다.
2016년 설립한 설탕없는과자공장은 설탕만 들어가지 않은 베이커리 제품에서 밀가루를 활용하지 않은 빵과 과자까지 라인을 점차 확대해왔다. 비건 상품을 내놓은 것은 최근 식물성 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설탕없는과자공장 관계자는 “환경과 윤리를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최근 식품 대기업들도 식물성 햄버거, 아이스크림을 내놓을 정도로 비건이 보편화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채식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식인구는 2008년 15만 명에서 2018년 150만 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비건 시장규모는 매년 9.6%씩 성장해 2025년 240억 600만 달러(약 29조 395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설탕없는과자공장은 밀가루나 쌀가루를 활용한 기존의 비건빵과 달리 콩을 주재료로 활용해 차별화를 시도 중이다. 당류 함량을 최소화하려는 브랜드 철학에 맞춰 당질 제한이 필요한 소비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비건 상품을 만드는 게 목표다. 비건 초코콩머핀 또한 여느 제품처럼 건강한 단맛을 내기 위해 알룰로스와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등 몸에 흡수되지 않는 대체감미료를 넣어 달콤함을 구현했다.
▲4월 오세정 설탕없는과자공장 대표이사(가운데)와 직원들이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했다
설탕없는과자공장 오세정 대표는 "기존 비건 베이커리 상품은 높은 탄수화물과 당류로 오히려 영양 불균형이 생기기 쉽다는 인식이 있다”며 “맛있으면서도 단백질도 균형 있게 먹을 수 있는 비건 식품을 만들어 고객들을 만족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설탕없는과자공장은 올해 쿠키, 타르트 등 10종의 비건 상품을 더 출시할 계획이다.
설탕없는과자공장의 제품은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5월 15일부터 2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서 열리는 팝업스토어에서도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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