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신인 소형준이 타선의 지원 속에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위기를 딛고 제몫을 해 2승 요건까지 갖춘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소형준은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소형준은 6⅓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소형준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회초 김상수-김동엽에게 연속 중전안타를 맞아 몰린 무사 1, 2루 위기. 소형준은 구자욱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이어진 1사 1, 3루서 이원석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소형준은 KT가 1-1 동점을 만든 후 맞은 2회초에 안정감을 찾았다. 내야진의 도움을 받아 이성규(유격수 땅볼)-김헌곤(3루수 땅볼)-강민호(3루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한 것. 기세가 오른 소형준은 3회초에도 박찬도(투수 땅볼)-김상수(유격수 땅볼)-김동엽(3루수 땅볼)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소형준은 KT가 2-1로 앞선 4회초에 위기를 맞았다. 구자욱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소형준은 이원석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고, 이학주의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불을 끄는 듯했다. 하지만 2루수 박경수가 공을 놓쳤고, 이후 포일까지 겹쳐 1사 2, 3루에 몰렸다. 소형준은 이후 이성규-김헌곤-강민호에게 3연속 1타점을 허용한 끝에 4회초를 마쳤다.
소형준은 KT가 3-4로 추격하며 맞은 5회초에도 흔들렸다. 김상수에게 안타를 내준 후 김동엽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해 맞은 1사 1루. 소형준은 구자욱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소형준은 이후 이원석(3루수 땅볼)-이학주(좌익수 플라이)의 출루는 저지하며 5회초를 끝냈다.
6회초 이성규(삼진)-강민호(김헌곤(삼진)-강민호(유격수 땅볼)를 상대로 이날 3번째 삼자범퇴를 만든 소형준은 KT가 6-5로 전세를 뒤집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7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박찬도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한 소형준은 이후 김상수-김동엽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1사 1, 2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주권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소형준의 최종 기록은 5실점(2자책)이 됐다.
한편, 유신고 출신 신인 소형준은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전서 5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 KBO리그 역대 8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따낸 바 있다. 소형준은 2번째 등판서 타선의 지원 속에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 2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소형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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