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7연패다.
SK 와이번스가 6일 인천 한화전 5-2 승리 이후 9일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7일 인천 한화전 4-8 패배를 시작으로 8일 부산 롯데전 8-9, 10일 부산 롯데전 0-4, 12일 잠실 LG전 5-9, 13일 잠실 LG전 2-14, 14일 잠실 LG전 2-3 패배까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타선이 터지면 마운드가 더 크게 무너지고, 마운드가 비교적 잘 막으면 타선이 터지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실책 후 무너지는 등 무기력한 모습이 반복됐다. 그 와중에 이재원, 채태인, 고종욱, 닉 킹엄 등이 잇따라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15일 인천 NC전. NC는 12~14일 KT와의 주중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12~13일 잇따라 연장을 치렀고, 창원에서 인천까지 이동거리도 길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워낙 좋고, 선발진이 시즌 초반부터 계산된 투구를 한다.
SK 타선은 이재학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고 이재학에게 약한 간판타자 최정을 선발라인업에서 빼는 등 연패 탈출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이재학의 포심과 체인지업 위주의 투구를 공략하지 못했다. 전형적인 투 피치였으나 SK 타선은 14일 LG전부터 확실한 내림세다.
1회 1사 후 오준혁이 볼넷을 골랐으나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흐름을 타지 못했다. 2회에는 2사 후 윤석민이 상대 실책으로 1루를 밟았으나 김창평이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첫 안타는 4회 2사 후에야 나왔다. 제이미 로맥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후속 정의윤이 초구 체인지업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 2사 후 오준혁이 우중월 솔로포를 가동, 1-2로 추격했다. 그러나 흐름을 잇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7회부터는 NC가 불펜을 가동했다. 1사 후 정의윤이 9구 접전 끝 볼넷을 골랐고, 염경엽 감독은 발 빠른 노수광을 대주자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윤석민이 김건태를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창평도 바뀐 투수 박진우를 공략하지 못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에는 선두타자 이홍구가 볼넷을 골랐고, 정현이 희생번트에 성공하면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2루 대주자 최준우의 본헤드플레이가 나왔다. 대타 남태혁의 3유간 타구가 유격수에게 잡힌 걸 보면서도 3루로 뛰었다. 3루에서 아웃되면서 2사 1루가 됐다. 1루 대주자 김강민의 2루 도루가 실패하면서 이닝 종료.
9회에 반전의 기미를 드러냈다. 한동민과 제이미 로맥이 임창민의 제구 난조를 틈타 볼넷을 골랐다. 1사 2,3루 찬스서 노수광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만루서 김창평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9회 역시 결정적 한 방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10회초에 4점을 내준 뒤 주저 앉았다. 10회까지 아웃카운트 30개를 당하는 동안 안타는 단 2개만 생산했다. 어쩌면 연장을 간 게 운이 좋았다고 봐야 한다. SK 타선이 너무 터지지 않는다. 시즌 초반 데미지가 크다.
[SK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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