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탈출' KT 이강철 감독 "소형준, 실책에도 100% 역할했다"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가 타선의 폭발력, 소형준의 역투를 묶어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14-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SK 와이번스와 공동 9위였던 KT는 4연패 및 홈 3연패에서 탈출했다.

타선이 모처럼 폭발력을 과시했다. 대타 조용호(1타수 1안타 1타점)가 결승타를 만들었고, 박경수(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와 멜 로하스 주니어(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는 홈런을 쏘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T는 1점차로 앞선 7회말 8득점, 순식간에 9점차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등판한 소형준의 역투도 빼놓을 수 없다. 소형준은 4회초 2루수 박경수의 실책이 나와 잠시 흔들렸지만, 6⅓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5실점(2자책) 역투를 펼쳐 데뷔 2연승을 따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종료 후 “소형준이 수비 실책에도 불구, 최소실점으로 주어진 역할을 100% 완수했다. 선수들이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로하스의 추격홈런, 조용호의 역전타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또한 “7회초 동점 위기에서 주권이 잘 끊어줬고, 이후 빅이닝까지 이어졌다. 스승의 날에 승리 선물을 해준 선수들, 화상응원 열렬히 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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