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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진실을 말했다."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레이스)은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제안한 구단과 선수의 수입 50대50 분할(시즌 개막 후)이 관철될 경우 시즌 보이콧을 시사했다. 스넬의 발언에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가 동조하며 지원사격을 했다.
메이저리거들은 3월 중순 코로나19로 2020시즌이 셧다운 되자 2개월간 각 구단으로부터 선급금 1억7000만달러를 받았다. 이후 시즌이 개막하면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받기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합의했다.
이런 상황서 선수노조는 구단주들이 사무국과 합의한 수입 50대50 분할은 연봉추가삭감이라는 입장이다. 스넬은 50대50 분할을 할 경우 세금을 감안할 때 선수가 받는 돈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코로나19의 리스크를 감안하고 야구를 하는 만큼 계약대로 돈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퍼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CBS스포츠에 "스넬은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 진실을 말하고 있다. 누군가는 해야 할 말이었다. 나는 그를 좋아한다. 최고의 왼손투수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
아레나도는 디 어슬래틱에 "그가 정직하고, 진지하게 얘기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좋은 부분을 지적했고, 사실과 요점이 있다"라고 했다. 다만, 매스라이브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어떤 일이 있어도 큰 돈을 벌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스넬의 주장을 대중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이해한다"라고 지적했다.
아레나도는 "어떤 사람들은 스넬을 불평꾼으로 볼 수도 있다. 그는 내가 동의하는 몇 가지 주장을 폈지만, 모든 사람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도 지적했다"라고 했다. 스넬의 주장에 동의하지만, 스넬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장도 이해한다는 뜻이다.
미국 언론들은 선수노조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50대50 수입 분할제안을 공식적으로 거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어떤 식으로든 선수노조와 합의점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올 시즌 개막까지 약 2개월 남았다.
[하퍼(위), 아레나도(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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