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김민이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채 경기를 마쳤다.
김민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민은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김민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초 김상수(삼진)-김동엽(3루수 땅볼)-구자욱(2루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한 김민은 KT가 4-0으로 달아난 2회초에도 이원석(유격수 플라이)-이학주(유격수 땅볼)-박계범(우익수 플라이)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기세가 오른 김민은 3회초에도 박해민(우익수 플라이)-김응민(유격수 땅볼)-박승규(삼진)를 완벽히 잠재웠다.
김민은 KT가 7-0으로 앞선 4회초에도 안정적인 구위를 펼쳤다.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김동엽의 6-4-3 병살타를 유도해 맞은 2사 상황. 김민은 구자욱에게 내야안타에 이은 도루를 허용했지만, 2사 2루서 이원석을 삼진 처리했다.
김민은 5회초 들어 흔들렸다. 이학주(2루타)-박계범(볼넷)-박해민(안타)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놓인 무사 만루. 김민은 김응민-대타 김지찬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무사히 넘기는 듯했지만, 김상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첫 실점을 범했다. 김민은 이어 김동엽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맞아 총 3실점한 채 5회초를 끝냈다.
김민은 KT가 9-3으로 달아난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투구수를 고려하면 마지막 이닝. 김민은 이원석(3루수 땅볼)-이학주(삼진)-박계범(유격수 땅볼)의 삼자범퇴를 유도, 임무를 완수했다. KT는 9-3으로 앞선 7회초 전유수를 팀 내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김민은 지난 10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치른 시즌 첫 등판서 4인이 10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7실점(7자책) 난조를 보였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패전을 면한 바 있다. 하지만 2번째 등판에서는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 첫 승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교체됐다.
[김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