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내야수 심우준이 점차 리드오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또 다시 멀티히트를 작성, KT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심우준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1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KT는 타선의 고른 활약과 선발투수 김민의 호투를 묶어 10-4로 승, 시즌 첫 2연승을 질주했다.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대부분 9번타자로 나섰던 심우준은 올 시즌 들어 리드오프를 맡게 됐다. 심우준의 성장세, 기동력을 고려해 이강철 감독이 내린 선택이었다.
심우준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1번을 준비해서 걱정이나 부담감 없이 시즌에 들어왔다. 다만, 연습경기와 달리 정규시즌은 집중력에 차이가 있어 적응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실제 심우준은 시즌 개막 직후 3경기서 13타수 2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쩍 존재감이 커졌다. 지난 15일 4출루를 얻어낸데 이어 16일까지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펼친 것. 또한 9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심우준은 “유격수와 1번타자로 출전하는데, 체력적으로도 큰 부담은 없다.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훈련 스케줄을 조정해주셔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심우준은 이어 “무엇보다도 긍정적인 생각이 멘탈을 강하게 하는 것 같다. 한 예로 NC전에서 큰 실책을 했다. 예전 같았으면 이후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을 텐데,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만회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팬들에게 수비나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심우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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