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손혁 키움 감독은 요즘 마치 '롤러코스터'를 탑승한 기분일 것이다.
4연승 뒤 4연패. 손 감독은 사령탑 부임 후 11경기 만에 연승과 연패를 경험했다.
그러나 조급하지 않으려 한다. 손 감독은 17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워낙 작년에 좋은 퍼포먼스 보여준 선수들이라 나만 조급하지 않으면 괜찮을 것이다"라면서 "주위에서도 작년과 스타트가 비슷하다고 위로해준다. 나도 사람이다보니 경기를 하다보면 조급해지기도 하는데 나만 조급하지 않으면 된다"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감독으로 데뷔한 손 감독은 연승과 연패가 이어진 2주 동안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잠을 잘 자야겠다는 것"이라는 손 감독은 "선수들이 나를 강하게 키워주는 것 같다.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웃으면서 "감독이라는 자리가 어려운 것 같다. 될 것 같은데 생각대로 잘 안 될 때가 있고 어려울 것 같은데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올 때도 있다"라며 "내가 분주하고 액션이 큰 스타일인데 카메라도 많이 있어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신경 쓸 게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선수들을 향한 신뢰를 잃지 않고 '항해'를 이어갈 생각이다. "선수들 덕분에 연승이 있었다. 차근차근 배운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는 게 손 감독의 말이다.
[키움 손혁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9회초 2사 1,2루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 때 득점을 올린 전병우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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