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미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백승건이 3이닝만 투구하고 물러났다.
SK 백승건은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3볼넷 4실점했다.
백승건은 2019년 1차 지명된 좌완 투수다. 지난해 15경기서 평균자책점 2.33으로 좋았다. SK가 전략적으로 키워나가야 할 자원. 본래 이날은 닉 킹엄이 선발 등판해야 한다. 그러나 12일 잠실 LG전 전후로 팔꿈치가 조금 좋지 않아 이날 등판을 건너뛰었다.
백승건의 임시 선발등판. 염경엽 감독은 "1군이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했다. 2군에서 투구밸런스가 좋다는 보고를 받았고, 이날 생애 처음으로 선발 등판시켰다. 1회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2B1S서 포심패스트볼을 낮게 떨어뜨렸다. 그러나 박민우가 기가 막히게 걷어올려 우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애런 알테어에게 커브를 구사하다 좌선상에 뚝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흔들렸다. 나성범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양의지와 박석민을 잇따라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만루서 강진성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노진혁을 슬라이더로 또 다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김준완을 포심으로 2루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박민우를 빗맞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정리했다. 3회 1사 후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박석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강진성에게 8구 풀카운트서 포심을 던지다 좌월 스리런포를 허용했다. 노진혁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65개.
백승건은 2-4로 뒤진 4회초 시작과 함께 조영우로 교체됐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142km까지 나왔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투심을 섞었다. 투구수 65개 중 볼이 28개로 많은 편이었다.
[백승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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