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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키움이 또 김태훈을 앞세워 무너질 뻔한 경기를 살려냈다.
김태훈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3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했다. 이로써 올 시즌 4경기서 10이닝 6피안타 1실점 평균자책점 0.90.
김태훈은 지난해까지 김동준이었다. 올 시즌 보직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롱릴리프. 선발투수가 무너질 때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기존 불펜진의 에너지를 보호하거나,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거르는 투수가 있을 때 대체 선발투수로 나선다.
손혁 감독은 김태훈에 대한 고마움을 여러 차례 표현했다. 보직의 특성상 등판 타이밍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가 매우 어렵다. 그렇다고 승리나 홀드 같은 기록이 쉽게 쌓이는 것도 아니다.
다만, 김태훈의 경우 작년에 같은 보직을 경험하면서 요령이 쌓였다. 손 감독과의 시즌 전 면담에서 불펜에서 선발로 갈 때 미리 알려달라고만 했다. 일단 기존 선발투수들이 부상하지 않으면서 롱릴리프로만 나선다.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지고 나온 게 이날 포함 벌써 세 번이다. 10일 고척 한화전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14일 고척 삼성전 3이닝 1피안타 무실점했다. 한화전서는 구원승까지 챙겼다. 16일 더블헤더 잠실 LG전서는 타이트한 막판에 갑자기 등판, ⅔이닝 1실점했다.
당시에는 두 경기를 치르느라 불펜 운용이 쉽지 않았다. 불가피한 등판이었다. 김태훈은 익숙한 보직으로 돌아와 다시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6-5로 앞선 3회초 2사 1,2루서 정현에게 커브를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별 다른 위기 없이 6회까지 마무리했다. 4회 김강민, 오준혁, 제이미 로맥에게 투심과 포크볼을 적극적으로 섞어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5회에는 1사 후 최정을 사구로 내보냈으나 견제사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정의윤도 포크볼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했다.
6회 1사 후 김창평에게 포크볼을 던졌고, 빗맞은 타구가 내야안타가 됐다. 그러나 윤석민을 초구에 투심으로 3루수 더블플레이를 유도, 이닝을 마쳤다. 그 사이 키움이 3점을 추가했고, 기록원의 판단에 따라 구원승까지 챙겼다.
김태훈이 이렇게 올라오는 패턴이 잦은 건 좋지 않다. 선발이 일찍 무너졌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다만, 손 감독은 김태훈의 등판 간격을 최대한 지켜주려고 한다. 김태훈이 키움 선발진에 든든한 플랜B인 건 분명하다.
[김태훈.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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