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지금으로선 그렇다."
키움 우완 김태훈의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다. 19일 고척 SK전서 6-5로 앞선 3회초 2사 1,2루서 선발투수 최원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3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김태훈은 10일 고척 한화전서도 3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그날도, 19일에도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물러난 경기였다. 김태훈 덕분에 키움은 소중한 승리를 두 차례나 챙겼다.
손혁 감독은 20일 고척 SK전을 앞두고 "김태훈이 잘해줘서 고맙다. 기대보다 훨씬 더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롱릴리프는) 항상 미안한 자리다. 때로는 패전처리, 때로는 기록이 아무 것도 안 남을 때가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태훈이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한 건 아니다. 궁극적으로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효과적으로 소화해야 승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손 감독 수긍했다. 다만, "그래도 나올 때마다 잘해줘서 고마움을 넘어 감사하다. 과거 투수코치 시절, 올 시즌 스프리캠프 때보다 제구력이 더 좋다. 투심이 잘 떨어진다"라고 했다.
김태훈은 현 시점에서 선발진에 부상 혹은 부진으로 구멍이 생길 경우 대체 선발 1순위다. 손 감독은 "김태훈이 던진 시점을 봐야겠지만, 기본적으로 그렇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태훈은 나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내가 SK에 있을 때에도 김태훈이 2년간 잘해줬다"라고 돌아봤다. 손 감독은 2018~2019년에 SK 투수코치로 재직했다.
[김태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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