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흔들리는 두산 불펜이 6월부터는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
두산은 20일 잠실 NC전에 앞서 팀 평균자책점이 최하위(6.14)에 머물러 있다. 선발보다는 불펜의 부진이 도드라진다. 5경기 평균자책점 7.20의 마무리 이형범을 비롯해 함덕주, 윤명준, 이현승 등 필승조 요원들이 승부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시즌 7승(5패)은 사실상 팀 타율 1위의 타선이 해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 가운데 두산 불펜에 희소식이 들려왔다. 시속 150km의 직구를 뿌릴 수 있는 김강률과 곽빈이 복귀 준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다. 20일 잠실 NC전에 앞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두 선수 모두 6월에 2군 경기 일정이 잡혔다. 경기 내용을 보고 향후 스케줄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킬레스건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2019시즌을 통째로 쉰 김강률은 2020 스프링캠프서 재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지만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 2군에서 시즌을 출발했다. 곽빈은 대만 2군 스프링캠프를 다녀온 뒤 역시 이천에서 몸을 만들었다. 두산 불펜은 김 감독 부임 후 줄곧 파이어볼러 갈증에 시달렸다. 이들이 복귀해 제 구위를 뽐낸다면 두산도 경기 후반부 보다 수월한 경기 운영이 가능해진다.
일단 현재로서 가장 믿을만한 투수는 우완 사이드암 박치국이다. 박치국은 전날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향후 전망을 밝혔다. 김 감독은 “밸런스가 좋아진 느낌이다. 어제의 밸런스를 유지하면 향후 불펜 운영에 계산이 설 것 같다. 2018년 좋았을 때의 무브먼트를 봤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김강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