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외국인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3경기 연속 호투로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두산 베어스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NC의 8연승을 저지하며 시즌 8승(5패)째를 챙겼다.
선발 등판한 플렉센이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 108구 역투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는 종전 6이닝 6탈삼진을 넘어선 데뷔 후 개인 최다 이닝이자 최다 탈삼진. 최고 구속 152km의 직구(59개) 아래 커브(17개), 슬라이더(7개), 체인지업(10개), 커터(15개) 등을 곁들이며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을 뽐냈다. 스트라이크(74개)-볼(34개)의 비율도 이상적이었다.
플렉센은 경기 후 “경기를 이겼다는 사실이 기쁘다”며 “오늘은 상하좌우 로케이션에 신경을 썼는데 모두 원하는 대로 들어갔다. 경기 전 정상호, 박세혁과 게임 플랜을 짜며 미팅했다. 한 개의 실투를 제외하면 계획대로 잘 이행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좋은 수비로 8이닝 역투를 도와준 야수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남겼다. 플렉센은 “8회 멋진 수비가 나와서 끝까지 이닝을 책임질 수 있었다. 1회부터 좋은 수비를 해준 야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크리스 플렉센.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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