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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길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아빠본색' 출연을 알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채널A 측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길이 오는 24일 방송되는 '아빠본색'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길은 방송을 통해 10살 연하의 아내 보름 씨와 20개월 된 아들 하음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길은 아내 하음 씨에 대해 "여기와는 아주 먼 시골에서 가재를 잡으며 자란 순수하고 순박한 친구"라며 "성격은 저와 아주 많이 다르다"고 소개했다.
길의 아내 보름 씨는 "그동안 제대로 나가지도 못했고, 친구들한테 오는 연락도 다 안 받으면서 지냈다"며 "아이가 있다는 것조차 말할 수가 없으니 답답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아들 하음이 임신 당시 식당에서 겪은 서러웠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보름 씨는 "만삭일 때 순댓국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남편과 함께 순댓국집을 갔는데, 주변 사람들이 남편을 알아보고 자기들끼리 심한 말을 하는데 그게 귀에 들어왔다"고 떠올렸다.
결국 길과 보름 씨는 음식이 나오지 않은 상태였지만 식당에서 일어서야만 했다고. 보름 씨는 "그때 너무 서러워서 순댓국집 앞에서 울었다. 그리고 숨는 게 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방송을 할 때 가장 밝고 에너지가 가득했던 남편인데, 밖에 나가지 않다 보니 점점 피폐해지는 게 보였다" 길에게 '아빠본색' 출연을 독려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길은 2004년과 2014년 음주단속에 걸려 벌금형을 받았으며, 2017년 무려 세 번째로 음주단속에 적발된 바 있다.
이후 방송가에서 모습을 감춘 길은 지난 1월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했다. 3년 만의 방송 출연은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길은 "3년 동안 나에 대한 여러 가지 소문이 있었다. '결혼했다. 아이를 낳았다' 이런 얘기가 있었다"며 "3년 전에 언약식을 하고, 2년 전에 아들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주위에 아는 분들이 지금도 많지 않다. 타이밍을 놓친 거다. 일단 내가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했을 때였고, 또 주위의 친구들과도 연락을 끊은 상태여서 나와 연락이 안 닿으니까 내가 아들을 낳았다는 걸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여러 매체에서 내 지인들에게 연락이 왔는데, 당연히 아니라고 그럴 리가 없다고 말했다. 나중에 알고 나서 다시 바로잡고 싶은데, 타이밍을 놓치니까 걷잡을 수 없었다. 축복받으면서 결혼하고 아들의 돌잔치도 해야 하는데 다 못했다"고 털어놨다. 현재 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혼인신고만 한 상태다.
길은 '아이콘택트'에 이어 '아빠본색' 출연을 알리며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길이 '아빠본색'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길이 출연하는 '아빠본색'은 24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제공, 채널A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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