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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전 KBS 아나운서 박용호가 둘째 아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2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박용호는 "'6시 내고향'에서 이금희와 진행하고 있는데 조연출 한 명이 문을 살짝 열고 들어오더니 쪽지 하나를 건네주고 가더라고"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읽어보니까 '둘째 아들 혼수상태'라고 적혀있더라. 나는 그때 주저앉을 뻔했어. 도대체 왜 그런 건지? 혼수상태면 죽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그 다음에 어떻게 (방송을) 진행했는지 (모르겠다). 생방송인데 뛰쳐나갈 수도 없잖아. 그래서 진행을 태연스럽게 했는데 말이 태연하지 방송 진행이 되겠어? 어떻게 방송했는지도 모르겠다"고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한 박용호.
그는 "끝나자마자 병원에 갔는데 의식이 없는 거야. 죽은 거나 마찬가지야. 말을 해도 듣지도 못하고. 그래서 '이러다 둘째 아들이 죽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전혀 의식이 없으니까. 숨만 그냥 쉬고 있어. 그러나 의사가 '생명에는 지장 없다'라고 해서 '고맙다'고 했지. 생명이라도 건지는 것이 부모의 마음 아니겠어"라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4개월 넘게 깨어나지 못한 둘째 아들. 박용호는 "머릿속에서 피가 흘러내려서 뇌가 상했대. 그래서 오른쪽 (신체가) 지금 (움직이는 게) 부자연스러워"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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