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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훈남 약사 유튜버에게 불치의 성병 헤르페스 2형을 옮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2차 피해자가 입을 열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 전 여자친구는 "사귀는 중 갑자기 뜬금없이 '너도 알고 있지?'이런 식으로 연락이 왔다. '너한테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가 없고 고마웠고, 연락을 지금 하지 말자'이런 식으로도"라고 고백했다.
이에 김정근은 "그 이유를 알고 보니 인터넷에 올라온 박씨에 대한 폭로글 때문이었다는데. 한 여성이 올린 폭로글에는 팬이었던 자신이 박씨에게 잠자리상대 취급을 당했고 그로인해 성병을 얻게 됐다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글을 본 전 여자친구는 덜컥 겁이 났다고 한다. 자신도 폭로글을 쓴 여성과 같은 증상이 몸에 나타났기 때문. 걱정스러운 마음에 산부인과를 찾은 전 여자친구는 본인도 성병에 감염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라고 추가했다.
그리고 전 여자친구의 성병 검사 결과지를 본 산부인과 전문의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lgM은 초기 감염 때 나타나서 항체기가 15일에서 20일경에 최대치로 올랐다가 한두 달이 지나면서 떨어진다. 그러니까 lgM이 양성이라는 뜻은 최근 한두 달 사이에 감염이 일어났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헤르페스) type2 경우에는 보통 우리가 성 매개 감염병(성병)이라고 하니까 내가 사랑하는 내 성 배우자한테 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거지. 이 바이러스는 우리 몸에서 없어지지 않아. 우리 몸 안 어딘가에 있다가 피곤하고 힘들 때,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나서 나를 괴롭힐 수 있는"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게 여성의 경우에는 나중에 아이를 출산할 때 엄마한테 있는 헤르페스가 (아이에게) 직접 전달되는 게 산도를 통해서 나오면서 전달이 되거든. 그러면 그때 아이한테 좀 치명적인 일들이 생길 수 있어. 그래서 수직감염을 막기 위해서 아이를 출산할 무렵에 엄마한테 헤르페스가 있으면 그때는 자연분만하지 않고 제왕절개를 해"라고 추가했다.
마지막으로 전 여자친구는 "내가 평생 죽을 때까지 (이 병을) 가져가는 거잖아. 나는 앞으로도 내가 만날 가족이랑 그 사람들한테 내가 피해를 줄 수 있는 부분이잖아. 그게 너무 괴롭고, 그게 너무 용서할 수가 없더라고"라며 오열했다.
[사진 =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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