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한화 우완투수 장시환(33)에게는 '마의 5회'였다.
장시환은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와의 시즌 5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말 최정에 몸에 맞는 볼, 제이미 로맥에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에 놓였지만 정진기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은 장시환은 2회말 최항에 볼넷, 이흥련에 좌전 안타를 맞고도 정현을 포수 땅볼, 노수광을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하며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3~4회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더하는 듯 했던 장시환은 끝내 5회에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5회말 선두타자 이흥련에게 볼 2개를 먼저 내주면서 볼카운트 싸움을 불리하게 가져가더니 결국 4구째 142km 직구를 던져 좌월 솔로홈런을 맞은 장시환은 1사 2,3루 위기에서는 최정에 좌전 적시 2루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불운도 겹쳤다. 2사 후 정진기의 타구가 3루수 송광민의 실책으로 이어져 3루주자 최정이 득점해 3-4 역전까지 내준 것이다.
그러자 한화는 김범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장시환의 투구 결과는 4⅔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실점. 당연히 승리투수의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다.
[장시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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