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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윌리엄 쿠에바스의 1군 말소 원인은 부상이었다. KT로선 대형악재 속에 레이스를 이어가게 됐다.
KT 위즈는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쿠에바스와 내야수 김병희가 1군에서 말소됐고, 유한준과 전유수가 등록됐다.
쿠에바스는 좌측 장요근 미세손상에 의한 이탈이다. 쉽게 말해 고관절을 지탱해주는 근육이 손상됐다. KT가 예상한 쿠에바스의 재활기간은 5주. 물론 재활은 회복세에 따라 단축될 수도,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쿠에바스는 지난달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4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5자책) 난조를 보인 바 있다. “3회부터 킥 동작이 달라졌더라. ‘안 좋은 것 같다. 햄스트링 부상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고관절을 다쳤다”라는 게 이강철 감독의 설명이다.
KT는 쿠에바스의 자리를 메울 대체 선발로 김민수를 낙점했다. 김민수의 올 시즌 기록은 8경기 2패 평균 자책점 15.00. 기록은 썩 좋지 않지만, 오히려 구위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게 이강철 감독의 판단이다.
이강철 감독은 “제구가 되는 투수를 써야 하는데, (김)민수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선발로 (구위가)살아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김민수는 지난 시즌에도 대체 선발로 깜짝 활약을 펼친 경험이 있다.
이강철 감독은 김민수에 대해 “오늘은 1이닝 정도 소화가 가능할 것이다. 내일부터 선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로테이션에 따라 김민수는 오는 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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