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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김희애, 전지현, 고소영, 손예진, 김남주, 김태희, 김혜수, 이효리의 공통점은? 이들은 모두 주얼리 브랜드 ‘타니 바이 미네타니’를 착용했다. 최근엔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에 이어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착용해 주목을 끌었다.
‘타니 바이 미네타니’ 김선영 디자이너는 “김희애 씨가 착용한 귀걸이는 팬시컷 다이아몬드를 모방한 크리스탈로, 세련된 세팅 기법이 돋보이는 주얼리”라면서 “이 주얼리는 작지만 영롱한 느낌을 살려준다”고 설명했다.
“김희애 씨는 헥사곤 스터드 주얼리도 착용했어요. 라운드 크리스탈과 바게트 크리스탈을 세팅한 것인데, 에드워드 시대를 대표했던 디자인이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살아 있어요.”
스타들이 사랑하는 한국 토종 주얼리 브랜드
김선영 디자이너의 어머니 안영미 여사는 1996년 ‘미네타니’를 론칭했다. 많은 사람들이 외국 브랜드로 오해한다. ‘미네’는 영미네를 뜻하고, ‘타니’는 귀걸이라는 뜻의 ‘다니’의 센 발음이다. 한마디로 ‘영미네 장신구’라는 뜻이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만들고 그리는 것을 좋아했어요. 동대문 시장 가서 재료 사다가 혼자 구슬 꿰고 귀걸이를 만들어 선물해 주기도 했죠. 자연스럽게 어머니 가업을 물려 받았어요. 처음엔 언니가 했는데, 지금은 제가 하고 있죠. 어머니는 항상 제가 할 것 같다고 말씀하셨죠.”
장인정신이 살아 있는 고급 주얼리
지난 2009년, 어머니가 이끄는 미네타니 브랜드 고유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면서도 다양한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세컨 브랜드 ‘타니 바이 미네타니’를 론칭했다. 미네타니는 하이엔드를 추구한다. 단 한 사람만을 위해 만든다. 반면, ‘타니 바이 미네타니’는 핸드메이드 기법으로 대중의 취향에 맞는 주얼리를 제작한다.
“스왈로브스키 회장이 어떻게 그 가격에 그런 제품을 만들 수 있냐고 놀라더라고요. 파인 주얼리와 똑같은 기법으로 제작해요. 저만의 노하우이자 강점이죠. 유럽에서도 실력을 인정해줬어요. 최근엔 프랑스 쁘렝땅 백화점 온라인몰에도 입점했어요.”
프랑스 쁘렝땅 백화점 온라인몰 입점
토종 주얼리 브랜드를 오랜 시간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다. 재료를 구하기 쉬운데다 손재주가 뛰어난 디자이너가 많아 저가 주얼리가 많이 보급됐다. 지금 주얼리 시장은 저가 아니면 고가로 양분됐다. ‘타니 바이 미네타니’는 외국 유명 주얼리 브랜드와 홀로 경쟁하고 있다.
“주변에서 혼자 버텨서 외로운 것 같다는 위로의 말씀을 해주세요.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버텨야죠(웃음).”
명품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는 ‘앤틱 주얼리’를 표방한다. 1500년부터 1900년까지 역사 속에서 사랑받았던 주얼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해외에 나갈 때마다 고서점을 찾는다. 옛날 주얼리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는다. ‘주얼리의 시간여행자’인 셈이다.
“한국은 모든게 짧아요. 대대로 물려갈 수 있는 명품 주얼리 브랜드 만드는게 꿈이죠. 오래오래 갈 수 있는, 은은하게 빛나면서 계속 유지되는 주얼리 브랜드로 남고 싶어요.”
김선영 디자이너의 주얼리 브랜드 '타니 바이 미네타니'는 올 여름 오픈 예정인 K패션 전문몰 'HAN Collection'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점에서 만날수 있다.
'HAN Collection'은 한국을 대표하는 200여명의 K패션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K패션 전문몰이며, 여성 캐주얼, 남성 컨템포러리, 스트릿 캐주얼, 슈즈, 핸드백 등 14개의 품목별 편집숍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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