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두산이 타선의 폭발력, 유희관의 호투를 묶어 2위 추격을 재개했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8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11-8로 승리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5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가 결승홈런을 터뜨렸고, 김재환(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도 달아나는 투런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선발 등판한 유희관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 3승째를 챙겼다.
3위 두산은 2연패 위기서 벗어나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반면, KT는 2연승에 실패, 8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은 1회초부터 장타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1사 상황서 페르난데스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취득점을 올린 두산은 오재일의 안타로 맞은 1사 1루서 김재환의 투런홈런까지 나와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두산은 1회말 1실점했지만, 개의치 않았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또 다시 공략, 멀찌감치 달아났다. 2회초 허경민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총 4득점, KT의 추격권에서 벗어난 두산은 3회초 페르난데스(2타점)와 오재일(1타점)의 타점을 더해 10-1로 달아났다.
두산은 이후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유희관의 호투를 묶어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유희관은 4회말 장성우의 타구에 다리를 맞아 통증을 호소했지만, 이내 마운드에 올라 KT 타선을 잠재웠다.
두산은 경기 중반 흔들렸다. 5회말 2사 3루서 심우준에게 내야안타를 허용, 3이닝 연속 무실점에 마침표를 찍은 것. 이어 6회말에는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투런홈런을 허용, 6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경기흐름을 넘겨줄만한 위기는 아니었다. 두산은 7회초 김인태(볼넷)-박세혁(안타)의 연속 출루로 만든 무사 1, 2루서 허경민이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정수빈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다시 7점차로 달아났다. 두산은 이후 불펜진의 썩 좋지 못했지만, 초반에 가져온 주도권만큼은 지킨 끝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따냈다.
[두산 선수들.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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