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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SBS 스페셜'의 파일럿 프로젝트 '선미네 비디오가게'의 게스트로 박미선이 출연한다.
7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선미네 비디오가게'는 아카이브 영상으로 시대의 흐름과 한 사람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아카이브 휴먼 다큐 토크쇼다. 첫 게스트는 방송국 바닥에서 33년을 살아남은 박미선이다.
데뷔 34년 차 프로 방송인 박미선은 그동안 주로 MC로 활동하며 정제된 이미지를 보여 왔지만, 최근엔 거침없는 발언과 걸크러시 이미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일명 '미선짤'로 불리는 이미지들이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하며 2020년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연예계에서 어떻게 박미선은 33년 동안 버틸 수 있었을까.
박미선은 34년의 연예계 생활이 담긴 인생 비디오를 보며 추억에 잠겼다. 그는 파격적인 신인 시절 자신의 모습을 보자마자 "어디서 이런 영상을 구해왔냐?"며 크게 당황했다. 한편 박미선은 한 선배의 말 때문에 펑펑 울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는데, 이 사연을 들은 MC 선미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또 요즘 대세인 레전드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방송 최초로 털어놓기도 했다.
프로그램 하차 같은 위기를 맞을 때마다 "자괴감에 빠질 때가 있다"고 밝힌 박미선은 "인생의 내리막에서도 잘 내려오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한편, 선미와 박미선은 첫 만남인 것이 무색하게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박미선의 대표 유행어 '스토리는 내가 짤게, 글씨는 누가 쓸래?'를 함께 재연하는가 하면, 전쟁터 같은 연예계 생활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미선은 33년간의 긴 연예계 생활 중 방송을 떠난 기간이 출산 후 단 두 달뿐이었다고 밝히며, 선미에게 연애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 두 사람은 '어린 애들은 감당 못 한다는 54금 토크'를 선보여 스튜디오를 뒤집어놨다는 전언이다.
7일 밤 11시 5분 방송.
[사진 = SBS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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