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지난 시즌 5위에 그치며 체면을 구긴 IBK기업은행이 1순위 외인에 힘입어 반등할 수 있을까.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은 4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며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안나 라자레바를 지명했다.
라자레바는 신장 190㎝의 장신 라이트로, 23세의 어린 선수다. 지난 시즌 프랑스 볼레로에서 뛰었으며 현재 러시아 국가대표로 있다. 이번 여자부 외국인 드래프트의 최대어로 꼽혔다.
김 감독은 “러시아 1부리그에서 뛰고, 경기운영능력도 좋은 선수라 들었다. 신장도 좋다”며 “우리가 원했던 선수다. 지난 시즌 레프트 포지션이 실패했다면 실패했다. 외인이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장점을 살려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를 직접 보진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마음을 굳혔다. 김 감독은 “드래프트에 참가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모든 능력이 나아 보였다”라고 흡족해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외국인선수 어나이로 인해 마음고생을 적지 않게 했다. 기록도 기록이었지만 시즌 막판 코로나19가 두렵다는 이유로 퇴출을 요청하며 진통을 겪었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외인이 코트 내외에서 모두 제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김 감독은 “팀에 잘 녹아들게 만들고 싶다. 지난 시즌 어나이 때문에 문제가 조금 있었는데 라자레바는 외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팀 높이도 보강됐으니 잘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우재 감독.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