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공백이 크다."
두산 베어스가 우완투수 이용찬(31)을 잃었다. 3일 수원 KT전서 5이닝 9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썩 좋지 않았다. 몸 상태가 의심스러워 검진을 했더니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곧 수술 일정을 잡는다.
이용찬은 올 시즌 5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했다. 그러나 경험 많은 베테랑이라 평균을 찾고 제 몫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두산으로선 날벼락이다. 당장 선발로테이션 한 자리를 메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김태형 감독은 4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이용찬의 공백이 크긴 크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에 보고를 받았다. 원래 조금 상태가 안 좋았는데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부상이 컸다. 나도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이용찬의 대체 선발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 감독은 "2군에 있는 투수들을 올려서 테스트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1군에선 최원준이 유력 후보지만, 압통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약점이 있다. 김 감독은 "최원준은 당장 힘들다"라고 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승진은 어떨까. 2군에서 투구도 했다. 김 감독은 "충분히 선발로서 가능성은 있지만, 당장은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김 감독도 고민의 시간이 필요한 듯하다.
[이용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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