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가 연패사슬을 끊었다. 타선의 폭발력, 정찬헌의 호투를 묶어 따낸 완승이었다.
LG 트윈스는 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11-0 완승을 거뒀다.
2위 LG는 2연패에서 탈출, 1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 3경기를 유지했다. 또한 목요일 4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6위 삼성은 2연승 및 잠실 3연승, 원정 4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천웅(5타수 2안타 2타점)이 결승타를 터뜨렸고, 유강남(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은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장타 3개를 터뜨렸다. 또한 LG는 올 시즌 팀 4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선발 등판한 정찬헌은 개인 최다탈삼진 기록을 새로 쓰는 등 7이닝 3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 호투, 2승째를 챙겼다.
LG는 초반부터 응집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1사 1루서 나온 유강남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찬스. LG는 오지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천웅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선취득점을 올렸다.
LG의 기세는 3회말에도 계속됐다. 1사 1, 3루서 박용택이 희생플라이를 만든데 이어 나온 정근우의 2루타로 상황은 2사 2, 3루. 유강남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LG는 곧이어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와 삼성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LG는 4회말 역시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현수의 안타 이후 나온 삼성 야수진의 실책, 타구 판단 미스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 김민성이 2타점 2루타를 때린 LG는 박용택이 다시 희생플라이를 터뜨려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LG는 이어 2사 3루서 유강남의 투런홈런까지 나와 격차를 11점으로 벌렸다.
LG는 이후 삼성 불펜을 공략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정찬헌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여유 있는 리드를 유지했다. 정찬헌은 7회초까지 삼성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LG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데에 기여했다.
8회초 정우영-정해수를 투입해 무실점을 이어간 LG는 11-0 스코어가 계속된 9회초 이상규를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이상규도 삼성 타선을 봉쇄, 투타에 걸쳐 압도적 우위를 점한 끝에 완승을 따냈다.
[LG 선수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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