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헤븐: 행복의 나라로' 최민식X박해일, 칸 진출 소감 "코로나19 힘든 시기, 위로됐으면"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임상수 감독, 배우 최민식과 박해일 등 영화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 주역들이 '제73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선정 쾌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일 오후 6시(현지시각)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를 '2020 공식초청작(2020 Official Selection)'에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칸 국제영화제'는 베를린,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손꼽히며 매년 프랑스 칸에서 개최됐지만 올해는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가 전면 취소되었다.

대신 전세계 2,067편의 출품작 중 단 56편의 작품을 엄선해 'Official Selection'으로 선정했고, 이 중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 9번째로 호명됐다.

이로써 임상수 감독은 '그때 그사람들'(2005, 감독 주간), '하녀'(2010, 장편 경쟁부문), '돈의 맛'(2012, 장편 경쟁부문)에 이어 네 번째로 칸의 초청을 받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에 임상수 감독은 "코로나19 시대의 칸이 이 영화를 흥미 있게 봤다니 재미있다. 포스트 코로나19의 한국 관객이 이 영화를 통해서 작은 위로라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진출 소감을 밝혔다.

'헤븐: 행복의 나라로' 두 주연 배우도 기쁨의 소감을 전했다. 최민식은 교도소 복역 중 인생 마지막 행복을 찾아 뜨거운 일탈을 감행하는 죄수번호 203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칸 공식부문 초청 소식에 기쁘다. 개인적인 네 번째 칸 영화제 초청의 소감보다 이 영화가 가진 의미와 주제가 국제적 관심을 받은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함께 한 감독과 스태프, 배우들 모두 감사하고 촬영 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이 개봉해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힘든 시기에 이 영화가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박해일은 203의 특별한 여행에 얼떨결에 동참하게 된 남식 역할을 연기했다. 박해일 또한 "함께 작업해 보고 싶었던 임상수 감독님과 최민식 선배님을 한꺼번에 만나 배우로서 소중한 시기를 보낸 경험이 크다. 두 분 및 많은 제작진 덕분에 칸 영화제라는 큰 영광을 누리게 되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헤븐: 행복의 나라로'는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한 특별한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

[사진 = ㈜하이브미디어코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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