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전날 두 차례의 만루 기회를 모두 제대로 살리지 못한 KIA. 그러나 맷 윌리엄스 감독은 지금의 타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KIA 윌리엄스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득점권 빈타에 대해 언급했다.
KIA는 전날 두산에 1-5로 패했다. 타선 침묵이 아쉬웠다. 6회 2사 만루에서 유민상이 끈질긴 승부 끝에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지만 이후 장영석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고, 8회 1사 만루에선 대타 황대인과 한승택이 연달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KIA의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278로 리그 7위다.
그러나 윌리엄스 감독은 “기회를 계속 만드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이 잘 만들고 있어 변화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신뢰를 보이며 “야구가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는 법이다. 기회를 계속 만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만루 상황에 대해서도 “유민상이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고, 장영석 역시 좋은 타구를 쳤다. 결과적으로 아쉬웠지만 타구가 조금만 옆으로 향했어도 경기 양상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었다”며 “기회를 잘 만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횟수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6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다 7회 무너진 이민우에 대해선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타자들이 몇 차례 찬스를 살리지 못했을 뿐 이민우 모습은 계속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민우가 계속 좋은 투구로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고 흡족해했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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