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NBA(미프로농구)가 시즌 재개를 결정했지만, 케빈 듀란트(브루클린)는 올 시즌 내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듀란트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언론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NBA는 오는 8월 1일 2019-2020시즌 재개를 공식 발표했지만, 듀란트는 재활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듀란트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속으로 치른 2018-2019시즌 파이널 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차기 시즌을 뛰는 게 불가능한 부상이었지만, 브루클린은 FA 자격을 얻은 듀란트와 4년 총액 1억 6,400만 달러라는 초대형계약을 체결했다. 수술에 따른 재활로 첫 시즌을 뛸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브루클린은 듀란트의 재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다.
NBA는 코로나19 여파로 2019-2020시즌 일정에 타격을 입었다. 지난 3월 12일 루디 고베어(유타)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시즌이 중단됐고, 논의를 거듭한 끝에 8월 1일 재개를 결정했다. 파이널은 10월에 열린다. 예년이었으면 새 시즌 개막을 눈앞에 둔 시점에 파이널이 진행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듀란트의 2019-2020시즌 막판 복귀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듀란트는 지난달 측근을 통해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직접 ‘ESPN’과 인터뷰에 나서 향후 계획을 전했다.
듀란트는 “8월에 전력을 다해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 차기 시즌, 이후 내 커리어를 위해 준비할 시간이 더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나는 올 시즌에 뛸 마음이 전혀 없고, 이는 지난해 여름 팀과 합의된 부분이기도 하다. 보다 인내심을 갖고, 서두르지 않고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듀란트는 지난 3월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직접 알려 팬들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다행히 현재는 완치된 상태다. 듀란트는 “나도 충격이 컸다. 바이러스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게 된 계기였다”라고 전했다.
[케빈 듀란트(좌).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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