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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시즌 초반 구위가 썩 좋지 않았던 두산 베어스 불펜투수 박치국이 최근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불펜 난조를 겪었던 두산도 덕분에 한시름 덜 수 있게 됐다.
박치국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서 15경기에 등판, 2승 평균 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개막 직후만 해도 구위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지난달 2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⅔이닝 2실점(2자책)한 이후 평균 자책점이 5.63까지 치솟기도 했다.
박치국은 이후 안정감을 되찾았다. 지난달 3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이닝 1실점(비자책)한 것을 시작으로 6일 KIA 타이거즈전에 이르기까지 4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2경기에서 연달아 KIA 타선을 잠재워 모두 구원승을 챙기기도 했다.
박치국은 “시즌 초반에는 ‘맞으면 어떡하지?’라는 마음이었는데 요즘은 ‘맞으면 어때?’라는 마음으로 던진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코치님을 비롯해 (권)혁 선배님, (이)현승 선배님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힘을 얻는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롯데전 3이닝 소화는 본인의 요청에 의한 투구였다. “밸런스가 좋아지는 것 같아서 직접 1이닝 더 던지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다. 공 자체가 좋아지는 게 보였다”라는 게 당시 김태형 감독의 설명이었다.
이에 대해 박치국은 “이전까지 내용이 안 좋았다. 밸런스에 문제가 있었지만, 길게 던지면 밸런스를 어느 정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던진다고 말씀드렸다. 점점 좋아졌고, 밸런스도 어느 정도 잡힌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박치국은 이어 “솔직히 더 던질 수도 있었지만, 그만 던지라고 하셔서 내려갔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치국은 최근 2시즌 연속 10홀드 이상을 따내는 등 점진적으로 성장세를 보여준 불펜자원이다. 지난해에 다소 기복을 보였지만, 올 시즌에 대비한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줘 김태형 감독의 신뢰를 얻은 바 있다.
박치국은 “스프링캠프 때 굉장히 좋았지만, 개막 후 작년에 안 좋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러다 보니 결과도 안 좋았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박치국은 이어 “아직 최상의 컨디션에 가깝진 않다. 불펜투수는 볼넷이 적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요새 볼넷이 너무 많아졌다. 볼카운트 싸움이나 볼넷 비율에 조금 더 신경 쓰며 투구에 임하면 더 좋아질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박치국.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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