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커 가는 과정이다."
LG 류중일 감독이 6일 고척 키움전서 블론세이브를 범한 이상규(24)를 감쌌다. 이상규는 4-3으로 앞선 9회말에 등판했으나 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동시에 기록했다.
LG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였다. 올 시즌 LG가 순항하는 결정적 이유 중 하나가 뒷문이다. 고우석이 수술을 받으며 이탈했지만, 이상규가 임시 마무리투수로 좋은 활약을 했다. 정우영도 변함 없이 셋업맨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왔다.
아무리 좋은 투수도 한 시즌을 치르는 동안 나쁜 결과를 내는 경기가 있다. LG에는 6일 경기가 그런 날이었다. 류중일 감독도 7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물론 아쉽다. 막았으면 이겼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류 감독은 "정우영(21), 이상규 어린 두 투수는 7~9회를 책임지고 있다. 상규의 경우 그런 경기를 틀어막으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커 가는 과정이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이날 코치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최일언 투수코치에게 특별히 당부했다. "최 코치가 잘 말했겠지만, 위축되지 않게 잘 부탁 드린다고 했다. 어린 선수들이니까. 그런 상황이 되면 또 올린다고 했다. 얻어맞으면서 선수가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상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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