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KIA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유희관은 7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2사사구 2실점(2자책) 호투, 두산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유희관은 이날 승리로 4승째를 수확, 이 부문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또한 KIA전 6연승도 이어갔다.
유희관은 1회초 선취득점을 내줬지만, 이후 4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유희관은 6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3루타를 내준 게 빌미가 돼 2번째 실점을 범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2-2로 맞은 7회초에 KIA 타선을 잠재웠다. 7이닝 2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한 유희관은 7회말 박세혁의 역전 적시타가 나온 가운데 불펜의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유희관은 이날 104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27개) 최고구속은 143km였다. 체인지업(37개)을 가장 많이 구사한 가운데 투심(23개)과 슬라이더(9개)도 적절히 구사, KIA 타선을 잠재웠다.
유희관은 경기종료 후 "팀이 연승을 달리고 있어 선발로서 책임감을 갖고 많은 이닝 던지려고 했는데 7이닝을 소화해 기쁘다. 다음주 1위팀 NC와도 중요한 일정이 잡혀있는데 지금의 좋은 팀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유희관은 또한 "경기 전부터 코치님, (박)세혁이와 연구를 많이 했다. 경기 돌입 후에는 세혁이를 믿고 던졌다. 또 세혁이가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결승타를 쳐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전했다.
두산은 선두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들어 연달아 부상 악재를 맞기도 했다. 이용찬은 팔꿈치수술을 받게 돼 시즌아웃됐고, 오재원도 전열에서 이탈했다.
유희관은 이에 대해 "부상은 어쩔수 없는 부분이지만, 팀이 강해지려면 부상을 조심해야하는 한다. 앞으로 선수들 스스로 몸관리를 잘해서 시즌 마칠 때까지 더 이상의 부상 선수 없이 팀 구성원 모두 건강하게 같이 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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