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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이주영과 이준혁이 유려한 케미를 자랑했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야구소녀'(감독 최윤태) 언론시사회가 열려 최윤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주영, 이준혁이 참석했다.
'야구소녀'는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이자 시속 130km 강속구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지닌 주수인(이주영)이 졸업을 앞두고 프로를 향한 도전과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여성 성장 드라마.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뒤 전석 매진에 이어 언론 ,평단,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이 영화는 무엇보다 '대세' 이주영과 이준혁이 호흡을 맞춰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주영은 최고구속 130km, 볼 회전력의 강점으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얻으며 주목 받았지만 편견에 가로막혀 제대로 된 기회조차 받지 못함에도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주수인을 연기했고 이준혁은 주수인의 존재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지만 이내 그의 도전을 응원하고 옆에서 도움을 주는 코치 최진태로 분했다.
이날 이주영은 이준혁과의 케미를 묻자 "'야구소녀'를 통해 이준혁 선배님을 처음 뵈었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훈련을 한 달 정도 해서 굉장히 친해진 상태로 촬영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낯을 가리시더라. 그래서 야구장에서 각자 훈련만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현장에서 되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사실 거의 주수인의 서사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약간의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또 큰 예산으로 찍을 수 있는 영화도 아니지만 모든 배우들이 합심해서 찍었다. 많은 힘을 얻었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준혁은 "(이)주영 씨는 주수인과 많이 닮아있었다. 굉장히 당찬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다. 안 좋은 느낌이 아니라, 닮고 싶을 정도로 건강하고 강하다. 욕망하는 걸 잘 발산했다. 주수인과 너무 닮아서 위화감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후배가 아니라 좋은 동료로서 작업했다"고 극찬했다.
이주영은 극중 엄마, 아빠로 등장한 염혜란과 송영규에 대한 깊은 신뢰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극중 수인이는 엄마에게 더 의지하기보다는 아빠에게 의지한다. 어릴 때는 그냥 자기 편인 사람에게 마음을 주지 않나. 아빠는 내 일을 응원해주는 사람, 엄마는 방해만 하는 사람처럼 보일 것 같았다. 그래서 그 누구도 관객들에게 미워 보이지 않으면 좋겠더라"라며 "염혜란 선배님과 송영규 선배님이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셨고 수인이를 생각해서 나오는 행동인 걸 잘 보여주셨다. 괜한 걱정을 했었다. 사실 리딩할 때부터 염혜란 선배님이 대사를 하시는 걸 보고 눈물이 났다"라고 전해 믿고 보는 연기 앙상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따.
한편, '야구소녀'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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