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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옥탑방' '굿밤 (GOOD BAM)' 등 청춘을 대변하는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인기 아이돌 밴드 엔플라잉이 신곡 '아 진짜요. (Oh really.)'로 돌아온다.
10일 컴백을 앞두고 최근 앨범 관련 공동 인터뷰를 진행한 엔플라잉은 "'옥탑방'이 기억 조작송이었다면 '아 진짜요.'는 강제 공감송"이라고 소개했다.
신곡 '아 진짜요.'는 시원하게 느껴지는 플럭신스 사운드와 마림바가 매력적인 곡으로, 리더 이승협이 작사, 작곡했다. 형식적인 소통보다는 진짜 속마음을 나누고 싶은 마음을 엔플라잉 만의 유쾌함으로 풀어낸 곡이다.
이승협은 "'아 진짜요'는 유회승이 진짜 많이 쓰는 말"이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면서 "회사 프로듀서, 엔지니어 형들이랑 이야기를 나누는 걸 보게 됐는데 '아 진짜요'란 말을 많이 하더라. 당시 제가 외로웠던 시기였는데, 이 단어를 외로운 감정으로 풀어내면 어떨까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디어 제공자가 된 유회승은 "그래서 요즘엔 '아 진짜요' 말고 '오 그래요'라고도 한다"고 웃으면서 "저는 상대방의 말에 공감해주기 위해 자주 쓰던 말이었는데, 다른 분들의 경우 공감은 하고 싶지만, 직접적으로 와 닿지 않을 때 쓰는 말이기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데뷔 5년차 밴드가 된 엔플라잉은 몇몇의 노래들이 큰 인기를 얻으며 급성장했다. 멤버들은 "초기엔 아이돌 밴드에 대한 편견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편견과 관심을 받으면서 80살까지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멤버들은 또 "꾸준히 저희 음악을 하는 게 팬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인 것 같다"며 "어느 순간부턴
'이게 엔플라잉이지' 하고 우리 음악을 알아봐주시는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베이스 서동성을 정식 멤버로 합류한 만큼 엔플라잉과 팬들이 이번 컴백에 갖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다양한 만남이 어려워졌다.
멤버들은 "문제 없이 건강하게 좋은 시기를 보냈으면 좋겠다"며 "저희 음악을 기다려주신 분들이 곡 속에 있는 의미를 잘 느끼고, 긴 시간 동안 기다려주신 만큼 그리움도 해소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특히 "언제나 1등을 기대하는 건 쉬운 게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도 "1등이란 건 많은 공감을 얻었다는 의미이기도 한 만큼 감히 1등을 바라본다"며 기대를 전했다.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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