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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서정희가 홀로서기 전 모래 위에 지어진 성에 살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화요초대석’에 서정희가 출연했다.
이날 서정희는 “저는 저만의 성을 만들었고 그 성에는 어느 누구도 들어올 수도 없게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 성을 바라보면서 부러워하거나 동경을 하거나 그런 것을 즐기던 아주 못 된 성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모래 위에 지은 집같이 무너질 성이다. 그런데 나는 그 무너질 성에다 많은 것들을 투자했다. 어차피 무너질 건데, 쓰나미 오면 한 방에 쓸려 가는데 그런 생각을 못 한 것이다. 다 무너지고 나서 아무것도 없이 이렇게 되고 나니 ‘내가 무엇을 위해 저렇게 움직였던가’ 생각해보니까 집착인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또 “많은 것을 집착했고 이루려고 애썼던 부분이 왜곡됐고 치우쳤고, 한쪽으로 치우치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과 소통의 관계가 아니라 일방적인 제가 만들어낸 그런 가정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유일하게 거기서밖에는 나올 수가 없는”이라고 과거 가족이 유일한 친구였던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 = KBS 1TV ‘아침마당’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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