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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하비가 인천공항에서 목격되는지 지켜볼 것이다."
한때 메이저리그를 대표했던 우완투수 맷 하비(31)를 정말 KBO리그에서 볼 수 있을까. 미국 언론들은 최근 국내 매체들의 보도를 인용, 에이전시 보라스 코퍼레이션이 KBO리그 구단들에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하비는 2012년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3년에는 올스타에 선정됐다. 2015년에는 29경기서 13승8패 평균자책점 2.71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포스트시즌서도 4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하는 등 메츠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이후 뚜렷한 실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6년 4승10패 평균자책점 4.86. 2017년 5승7패 평균자책점 6.70에 그쳤다. 2018년에는 시즌 도중 신시내티 레즈로 옮겼다. 2019년에는 LA 에인절스에 몸 담았다. 성적은 12경기서 3승5패 평균자책점 7.09.
메이저리그 통산 145경기서 44승49패 평균자책점 4.04다. 현재 소속팀이 없다.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로 셧다운 됐고, 노사갈등이 심화되면서 개막이 불투명하다. 때문에 하비로선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해 KBO리그 진출을 옵션으로 바라볼 수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8일(이하 한국시각) "KBO가 메이저리그로 가는 길목 역할을 한 전례가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김광현과 계약했고, 조쉬 린드블럼은 밀워키 블루어스로의 복귀를 위해 KBO에서 세 시즌간 뛰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블리처리포트는 "하비가 해외에서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부상 가능성이 여전히 그를 방해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2014년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ESPN은 "하비가 인천국제공항에서 목격되는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뉴욕포스트는 "하비는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한 번 더 투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뉴욕 메츠는 현 시점에서 하비를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하비의 행보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하비의 뉴욕 메츠 시절 모습.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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