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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배우 정진영이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9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사라진 시간'(감독 정진영) 언론시사회가 열려 정진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진웅, 배수빈, 정해균이 참석했다.
이번 영화로 영화감독으로 입봉한 정진영은 "어렸을 때 꿈이 영화감독이었다. 삶의 대부분을 배우로 지냈다. 과거 연출부 막내를 한 적이 있지만 영화 한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접고 살았다. 그러다 4년 전쯤에 '능력이 되든, 안 되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보자'고 생각했다. 영화를 만들었다가 망신당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저를 묶어놨던 족쇄들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고 싶은 거 해보자는 마음으로 생각했다. 시나리오를 쓴 건 17년이었다. 18년에 촬영했다. 원래 가을쯤 개봉을 하려고 했다. 촬영할 때까지만 해도 개봉은 실감하지 못했다. 그저 행복했고 재밌었다. 후반작업은 작년에 다 끝나서 잊고 있다가 이제야 알겠다. 이 자리가 이렇게 무서운 자리인지 왜 모르고 시작했지' 싶다. 관객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정말 궁금하고 떨린다"라고 전했다.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형구(조진웅)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로 오는 18일 개봉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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