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슈퍼루키 소형준이 이날도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낼 수 있을까.
지난 주말 사직 롯데 3연전을 모두 내주며 4연패에 빠진 KT 위즈가 루키 소형준에게 다시 한 번 기대를 걸어본다. KT 이강철 감독은 9일 수원 KIA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소형준이 이번에도 연패를 끊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2020 KBO리그 신인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소형준이다. 올 시즌 기록은 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5.34. 고졸신인이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며 벌써 4승을 챙겼다. 최근 등판이었던 3일 수원 두산전에선 데뷔 후 최고의 투구(7이닝 무실점)로 승리투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루키가 올 시즌 위기의 팀을 몇 차례 구해낸 적이 있다. 5월 8일 잠실 두산전에 나서 팀의 개막 3연패를 끊어냈고, 5월 15일 수원 삼성전에서 다시 호투를 펼치며 팀의 4연패를 중단시켰다. 이날도 4연패 탈출이라는 과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이 감독은 “성적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 KBO리그에 적응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자기가 던지고 싶은 곳에 공을 던질 줄 안다. 폼도 깨끗하고 밸런스도 좋다. 믿고 쓰는 이유다”라고 신뢰를 보였다.
이날 소형준을 도울 라인업은 심우준(유격수)-조용호(좌익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강민국(3루수)-배정대(중견수)다. 간판타자 강백호의 복귀로 힘을 더 얻을 것으로 보인다.
[소형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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