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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잇따른 볼넷과 그에 따른 투구수 증가가 화근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원태인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원태인은 4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5볼넷 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원태인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서건창(우익수 플라이)-김하성(유격수 땅볼)을 상대로 손쉽게 2아웃을 잡았지만, 이후 제구력이 흔들렸다. 이정후에게 안타를 내준 후 박병호-박동원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몰린 2사 만루. 원태인은 전병우-대타 이택근에게도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1회초에 2실점했다.
2회초도 위기에 놓였지만, 실점은 피했다. 선두타자 김규민에게 안타를 내준 후 서건창(삼진)-김하성(중견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해 맞은 2사 1루. 원태인은 이정후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2사 1, 2루서 박병호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2회초를 끝냈다.
원태인은 이후에도 추가실점을 막았다. 원태인은 3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전병우(좌익수 플라이)-이택근(투수 땅볼)-김주형(삼진)의 후속타를 저지했다. 4회초에는 2사 후 김하성(볼넷)-이정후(2루타)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해 놓인 2사 2, 3루서 박병호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다.
하지만 원태인은 이후 더 이상 투구를 소화하지 못했다. 4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진 원태인은 삼성이 2-2로 맞선 5회초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한편, 원태인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6경기에서 3승 1패 평균 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키움을 상대로 데뷔 첫 3연승을 노렸다. 원태인은 키움전에서 투구수 조절에 실패, 3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원태인. 사진 = 대구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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