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정진영과 원미경, 김태훈까지 비밀이 공개됐다.
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4회에선 아버지 김상식(정진영), 어머니 이진숙(원미경)의 비밀을 알게 된 김은주(추자현), 김은희(한예리) 자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은주와 김은희는 윤태형(김태훈)으로부터 아버지 김상식의 자살 시도 사실을 들었다. 윤태형은 "구조 대원들이 아버님을 발견했을 때 다량의 수면제를 발견했다. 어머님도 알고 계신다"라고 밝혔다.
이후 김은주는 어머니 이진숙을 찾아 캐물었다. 그는 "엄마 나 초등학교 때 나 데리고 집 나간 거 생각나냐. 왜 나만 데리고 나갔냐. 은희는 놔두고, 왜 나만 데리고 나갔냐. 엄마, 나 다 기억해. 하루 종일 굶어서 배가 너무 고팠는데 나 말 안 했다. 내가 배고프다고 하면 주스 마시라고 할까 봐. 엄마가 주스 병에 약 넣는 거 봤다"라고 밝혔다.
이어 "엄마, 나랑 죽으려고 했잖아. 집에 돌아갔는데 아버지가 부엌에서 은희 먹이겠다고 요리하고 있더라. 엄마는 나 죽이려고 했는데 아버지는 일 안 나가고 은희한테 요리해 주고 있었다. 나 그거 절대 못 잊어"라고 상처를 털어놨다.
하지만 이는 김은주의 오해였다. 이진숙은 "내 죄가 크다. 내 죄가 커"라며 "그거 독초 가루였다. (뱃속에) 지우(신재하) 떼내려고, 너 죽이려던 거 아니었다. 내 죄가 크다. 그거 안 낳았으면 어떡할 뻔했니"라고 고백했다.
놀란 김은주는 "왜 그랬냐"라고 물었고, 이진숙은 "둘은 모르겠는데 셋이면 진짜 내가 꼼짝도 못 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김은주는 "셋은 안 돼? 엄마가 무슨 선녀냐"라며 이내 "윤서방한테 들었다. 아버지 발견했을 때 약 발견됐다는 거"라고 김상식의 자살 시도에 대해 언급했다.
이진숙은 "안 먹었대"라고 했고, 김은주는 "어쨌든 약을 갖고 다니신 거잖아"라고 걱정했다.
"너 그게 내 탓이라는 거냐"라는 이진숙에게 김은주는 "그런 뜻 아니다. 아버지 기억 돌아오시면 어쩔 거냐"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이진숙은 "뭘 어떡하니. 각자 계획대로 사는 거지"라고 덤덤하게 답했다.
한편 방송 말미 김은주 남편 윤태형의 성정체성에 대한 비밀도 밝혀졌다. 김은희와 김은주는 뉴질랜드로 세미나를 떠난다던 윤태형의 노트북을 우연히 함께 봤다.
닫히지 않은 채팅창엔 닉네임 '피터윤'을 사용하는 윤태형에게 "정말 와이프한테 커밍아웃했냐? 세미나를 간 거야. 아님 도망친 거야? 용기와 포기 중에 도피도 괜찮은 방법이지"라는 질문이 쏟아져 있었다.
[사진 =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