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홍창기 볼판정 갸우뚱 "볼이었으면 하는 아쉬움" [MD토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우리 입장에서는 볼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류중일 LG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9일) SK전을 복기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으로 8~9회를 꼽았다.

LG는 8회말 유강남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뤘으나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9회말에는 김용의가 희생번트를 성공하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났고 홍창기의 타석 때는 볼카운트 2B에서 3구째 들어온 공이 높게 제구된 것으로 보였으나 스트라이크가 선언되기도 했다. 결국 LG는 연장 접전 끝에 3-5로 석패했다.

류중일 감독은 "8~9회가 아쉽다. 8회말 1사 만루 찬스와 9회말 김용의의 번트 상황이 아쉽다. 9회에 끝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면서 "좀 더 아쉬운 순간을 꼽자면 홍창기의 타석 때 2볼에서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다. 내가 보기엔 볼이었던 것 같은데 만약 3볼이 됐으면 어떻게 될지 몰랐다"라며 "심판을 탓하는 것은 아니고 우리 입장에서 보면 볼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공이 조금 높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LG는 안타 11개와 사사구 8개를 얻고도 3득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잔루가 15개였다. 류 감독은 "잔루가 많았다. 1~2점을 더 내야 했다. 주자가 많이 나갔지만 득점이 안 됐다. 공격이 조금 막혔다"라고 아쉬워했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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