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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본격연예 한밤'에서 JYJ 멤버 김준수가 올해 뮤지컬배우 데뷔 10년 차를 맞이한 소회를 밝혔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뮤지컬배우 데뷔 10년 차 김준수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김준수는 10년 전, 아이돌에서 뮤지컬배우로 도전했던 계기에 대해 밝혔다. 그는 "당시 제가 인생에서 또 가수로서 개인적으로 큰 변화를 겪지 않았나. 그때 6개월에서 1년 동안 일을 안 했다. (활동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라 집에서 은둔하듯 보내고 있었다"라고 동방신기 탈퇴로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 친척 누나가 대본을 보여주면서 뮤지컬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었다. 뮤지컬을 접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막연하게 뮤지컬 역시 음악과 노래가 있으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 국내 초연을 통해 데뷔한 김준수. 그는 그해 모든 뮤지컬 시상식의 신인상과 인기상을 휩쓸었고, 이후 단 2년 만에 '엘리자벳'으로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현재 김준수는 이달 열리는 '모차르트!' 국내 초연 10주년 기념 공연 출연을 앞두고 있는 바. 이에 그는 '모차르트' 작품에 대한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저도 올해 뮤지컬배우 데뷔 10주년이 됐다. 시작을 같이 하고 돌고 돌아 다시 만난 느낌이다"라고 감회에 젖었다. 그러면서 "무대가 100배 업그레이드됐다"라고 자신 있게 홍보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준수는 "다시 1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도전할 수 있겠나"라는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
그는 "이만큼 못 할 것 같다. 그럴 자신이 없다. 정말 모든 게 도전이었고, 제 자신을 엄청 채찍질하며 달려왔다. 그래서 제 인생이 바뀐 거다"라고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날을 돌아봤다.
또한 김준수는 "가수 활동도 기대해도 되겠나"라는 물음에 "분명히 가수 활동을 좋아해 주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죄송하다. 새로운 곡을 들려 드릴 수 있도록 해야죠"라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끝으로 김준수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냐"라는 질문에 "저를 보러 오고 싶은 분이 계신다면 그때까진 가수로서든 뮤지컬로든 무대에 서고 싶다. (팬들과) 같이 늙어가고 싶다. 단지 그거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SBS '본격연예 한밤'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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