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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오마이베이비' 장나라♥고준, 비밀사내연애 시작…당 수치 100% [어젯밤TV]

시간2020-06-11 08:04:00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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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이상하리 커플'이 비밀 사내 연애를 시작했다.

1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 9회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극의 설렘지수를 끌어올린 장하리(장나라)와 한이상(고준)이 연애 1일차부터 제대로 불붙은 로맨스로 시청자의 혈중 당도를 100% 끌어올리며 설명이 필요 없는 케미제조기임을 입증했다.

비밀 사내 연애를 시작한 장하리와 한이상은 아침 모닝커피를 시작으로 출퇴근을 함께 하고 회사 계단과 스튜디오, 길거리, 떡볶이 가게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특히 “사람을 어떻게 이렇게 무너뜨리나. 이제 다음을 걱정하지 말고 궁금해 해요”라는 한이상의 고백처럼 본능이 이끄는 대로 사랑을 즐기며 사랑 앞에서 누구보다 순수하고 열정적인 두 어른이의 모습이 시청자의 미소를 절로 자아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한이상의 고민 또한 커졌다. 장하리에게 자신의 난임을 이야기해야 하는 것. 이에 한이상은 훗날 자신 때문에 힘든 시간을 겪을 장하리를 걱정하며 “만약 나한테 실망하는 순간이 오면 그 말 지켜요. 장하리씨 마음은 장하리씨가 책임지는 거. 무슨 일이 있어도 난 끄떡없으니까 장하리씨는 나 끝까지 예쁘게 봐줘요”라고 말했다. 장하리를 향한 한결 같은 사랑과 굳건한 믿음을 드러낸 한이상의 고백은 시청자의 마음까지 두드렸다. 무엇보다 아련한 분위기부터 달달한 모습까지 이상하리 커플의 완벽한 로코 케미가 설렘을 증폭시키며 이들의 사랑이 단단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을 높였다.

그런 가운데 장하리는 ‘일과 사랑’ 2마리 토끼를 완벽하게 사냥하며 강렬한 우먼크러시를 폭발시켰다. 남자 빼고 다 갖춘 커리어우먼에서 이제는 모든 걸 완벽하게 갖춘 프로페셔널한 퍼펙트우먼으로 거듭난 것. 이 날 장하리는 본부장이 일말의 예고도 없이 자신을 편집장 대행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분노했다. 사실상 장하리가 ‘더 베이비’ 편집장이 될 수 없다는 걸 공표한 것. 이에 장하리는 “제가 못 그만둘 줄 알고 통보하신 거잖아요. 왜 제 애정을 이용하고 그러세요? 제가 사고 친 거 외에 미혼인 것도 결격사유잖아요. 제가 선례가 되면 능력은 있지만 미혼인 후배들도 피해를 입게 될 텐데 이렇게라도 싸워 봐야죠. 능력과 인성만으로 평가해주세요. 그럼에도 자격미달이면 미련 없이 떠나겠습니다”라는 선전포고와 함께 사표를 내밀며 맞섰다. 예상치 못한 장하리의 행동에 당황한 본부장은 그녀에게 보이콧을 선언한 서포터즈 맘들을 원상 복귀시키면 편집장 자리를 재 논의하겠다고 협상했다.

이후 장하리는 육아지 15년 경력을 활용한 컨텐츠로 맘들과 소통에 나섰고 “감히 육아 경험이 없는 제가 엄마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은 저희들의 부족함과 잘하는 것을 보여 드리기 위해서였어요. 저는 여러분이 엄마로서 화를 내주고, 제 칼럼을 보고 엄마가 되고 싶은 저를 이해해주셔서 전 더 떳떳한 기자, 더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앞으로 더 배우고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러니 돌아와 주세요”라는 진심을 전해 서포터즈 맘들은 물론 회사의 인정까지 받게 됐다. 이처럼 미혼 여성은 육아지 편집장이 될 수 없다는 유리천장을 깨부순 장하리의 진심과 자신의 업무에서 누구보다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열정은 앞으로 그녀가 써내려 갈 위풍당당한 기록을 기대하게 했다.

이처럼 서포터즈 맘들의 마음을 얻고 ‘더 베이비’ 편집장 자리까지 약속 받은 장하리. 이보다 더할 나위 없는 행복감에 젖은 장하리는 한이상에게 “사랑해요”라고 고백하고, 이에 한이상도 “장하리씨 사랑합니다”라며 화답했다. 하지만 난임 문제를 안고 있는 한이상의 표정이 밝지 않아 이상하리 커플의 향후 행방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장하리와 한이상의 관계가 깊어질 수록 ‘남사친’ 윤재영(박병은)과 연하남 최강으뜸(정건주)의 치열한 장하리 쟁탈전은 사각 로맨스를 더욱 쫄깃하게 만들었다. 윤재영은 ‘여사친’ 장하리가 연애를 시작하자 장하리의 일거수일투족에 시비를 거는 귀여운 떼쟁이로 분해 질투심을 내비쳤다. 그러던 중 윤재영의 감정이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장하리가 상의도 없이 윤재영의 딸 돌잔치에 전 부인인 한정원(왕지혜)을 부른 것. 결국 화가 치민 윤재영은 “넌 내가 정원이랑 다시 살았으면 좋겠어? 난 아니야. 난 네가 한이상 그 놈 만나는 거 싫어”라는 돌발 고백으로 장하리를 당혹스럽게 만들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향방으로 흐르게 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반면 최강으뜸은 장하리에게 자신의 마음을 정식으로 고백하기 위해 프러포즈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차비를 아끼기 위해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점심값을 아끼고자 도시락을 싸 갖고 다니는 등 생애 첫 고백을 성사시키기 위한 최강으뜸의 고군분투가 보는 이의 미소를 자아냈다. 특히 장하리의 반지 사이즈를 재기 위해 그녀의 약지 손가락에 아기 연습용 젓가락 고리를 끼우는 엉뚱한 행동을 선보이는 것도 잠시, “(제 정자를) 다른 사람이 원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봤는데 그건 안 되겠더라고요. 차장님이어서 드리고 싶은 거였어요. 근데 저 이제 못 드리겠어요”라며 숨겨왔던 상남자 카리스마를 폭발시켜 심장을 콩닥거리게 했다. 이처럼 장하리에게 남자로 다가갈 것을 예고한 최강으뜸의 고백이 시청자의 설렘 지수를 급 상승시켰다.

이와 함께 방송 말미 아직 끝나지 않은 윤재영의 선전포고가 펼쳐져 안방극장의 시선을 강탈했다. 윤재영이 장하리의 엄마(김혜옥)에게 “이모 그냥 내가 모시고 살까요? 지금처럼 계속 붙어있으면 되잖아요. 지금까지 제가 그랬잖아요”라며 그간 밝히지 않았던 속마음을 털어놓은 것. 과연 윤재영과 최강으뜸의 직진이 장하리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지 흥미진진한 전개에 기대가 고조된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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