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대우가 마침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호수비 등 야수들의 지원이 더해진 가운데 거둔 승리였다.
김대우는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쳐 삼성의 6-3 승리에 기여했다. 7위 삼성은 2연승을 질주했다.
호수비가 밑바탕이 된 경기였다. 김대우는 우익수 박승규가 2회초, 3회초에 연달아 장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한 덕분에 큰 부담을 덜었다. 또한 2루수 김상수도 안타성 타구에 몸을 던졌고, 강민호는 안정적인 리드로 김대우를 이끌었다.
김대우는 삼성이 6-1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이승현에게 넘겨줬다. 삼성은 이승현이 김혜성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해 3점차로 쫓겼지만, 이후 투입한 불펜투수들은 무실점 투구를 펼쳐 김대우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줬다.
이로써 김대우는 올 시즌 9번째 등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또한 김대우가 선발승을 챙긴 것은 지난 2018년 4월 1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 이후 784일만이었다.
김대우는 경기종료 후 “(박)승규, (김)상수, (강)민호 형이 각각 1이닝씩 던져준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도움을 줬기 때문에 첫 승을 올릴 수 있었다. 대체 선발로 나오고 있지만, 불펜투수들의 고충을 잘 안다. 선발로 나서면, 최대한 길게 던지고 불펜들이 쉴 수 있게 노력하겠다. 꼭 선발이 아니더라도 묵묵하게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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