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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이주영이 SBS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을 찾았다.
12일 오전 방송된 '장예원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야구소녀'(감독 최윤태)의 주역 이주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야구소녀'는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이자 시속 130km 강속구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지닌 주수인(이주영)이 졸업을 앞두고 프로를 향한 도전과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날 이주영은 '멋쁨' 수식어에 대해 "민망하다. 스스로 '멋쁨'이라고 하기 조금 그렇다"라며 부끄러워했다. 이주영의 열혈팬을 자처한 DJ 장예원이 "실제로 보니까 너무 귀엽고 매력이 넘친다. 실제로 마주한 주영 씨는 또 다른 느낌이다"라고 칭찬했고, 이주영은 "귀엽단 말 되게 좋아한다"라며 수줍어했다.
SNS에 자신이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이주영은 "사진 찍을 때 구도를 많이 생각한다. 매니저 오빠가 사진을 너무 못 찍어서 강습을 해주고 있다. 기회가 되면 사진 잘 찍는 꿀팁을 알려드리겠다"고 귀띔했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이후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는 "촬영을 하고 있을 땐 인기를 조금 체감했다. 스케줄이 없을 땐 거의 집에만 있는 편이다. SNS 팔로워 수로 '저라는 배우를 알아주시는구나'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주영은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독립스타상을 수상하며 입지를 굳건히 했다. 그는 "독립영화를 오래 해왔고 그 안에서 컸다고 할 수 있다"며 "주변에서 축하해줄 때 보상받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야구소녀'의 주수인 캐릭터에 대해선 "일생을 야구만 해온 아이다. 극 중에서 끝까지 뚝심을 버리지 않는 캐릭터다. 수인이의 힘이 주위에도 에너지를 줬다"고 소개했다.
"파스를 온몸에 붙였다. 부상도 있었다. 큰 사고 없이 마무리돼서 다행이다"라며 안도감을 표한 이주영은 "극 중 134km를 던지는 선수다. 어느정도인지 체감이 안 돼서 훈련을 하며 속도를 재봤는데 70km를 넘기기 쉽지 않더라"라고 촬영 비화까지 전했다.
염혜란, 이준혁 등 '믿고 보는 배우'가 총출동한다. 이주영은 엄마 역의 염혜란을 두고 "후배인데 먼저 챙겨주려고 하는 게 느껴져서 너무 좋아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DJ 장예원은 "이준혁 씨가 비현실적으로 잘생겨서 감독님이 고민이 많았다고 하던데"라고 넌지시 말했다. 그러자 이주영은 이준혁이 분한 최진태 캐릭터에 관해 "추레하고 삶을 방치한 인물 같은 이미지가 필요한데 감독님이 '너무 잘생긴 거 아니냐'라며 증량을 바라셨다. 잘생긴 사람이 나와서 멋진 미장센을 보여주는 게 영화에 더 도움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훈련을 열심히 안하셔도 되는데 한 달 내내 같이 해주셨다. 든든했다. '같이 만들어 나가고 있구나'란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놔 훈훈함을 더했다.
가장 행복한 순간은 반려견과 있을 때라고. 이주영은 "스케줄이 많아서 강아지가 본가에 있다. 너무 보고 싶다. 한 번씩 사진, 동영상을 볼 때마다 '얘 때문에 열심히 일 하고 있지'라고 느낀다"라며 애견인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작품 선택 기준은 무엇일까. "시의성을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힘주어 말한 이주영은 "작품 자체가 좋은 메시지를 갖고 있거나 캐릭터가 살아있다고 느낄 때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작품의 독창성, 재미, 캐릭터를 많이 본다"고 했다.
끝으로 이주영은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계실텐데 조금이나마 활력이 되는 영화다. 극장에 오실 때 안전하게 마스크 잘 착용하고 보면 좋지 않을까"라고 바랐다.
한편 영화 '야구소녀'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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