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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이정진은 3년만에 김은숙 작가의 작품으로 돌아왔다. 첫등장부터 강렬한 이미지로 드라마의 서막을 열었고, 마지막까지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정진은 최근 마이데일리와 만나 SBS 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9개월여의 촬영기간이 걸린만큼 작품에 대한 아쉬움과 기대감, 함께했던 사람들에 대한 좋은 추억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정진은 이번 작품으로 돌아오기 까지 3년의 공백이 있었던 것에 대해 "제가 일부러 작품을 안했던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제가 할 수 있는 작품을 기다리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이렇게 되더라고요. 조급함보다는 빨리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있었죠. 언제라고 확답을 드리지 못하지만 다음 작품 역시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더 킹'서 이민호와 적대적 관계이자 강렬한 악역 이림을 소화한 것에 대해 이정진은 "분량 자체가 많은 캐릭터는 아니다. 그렇지만 한번을 나오더라도 워낙 임팩트가 센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칠십년의 세월을 살았고 귀족이자 왕인 인물이다. 오버하고 흥분하는 모습보다는 오히려 차분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특히 이정진은 70대 노인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단기간에 9kg을 감량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빨리 살을 빼서 늙고 노쇠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가장 나쁜 방법의 다이어트를 했다. 무조건 굶어서 9kg을 뺐다. 일부러 담배도 많이 폈고 잠도 잘 안 잤다"며 "지금 회복하느라 고생하고 있다"며 웃엇다.
스타작가 김은숙과의 첫 작품이었지만 이정진은 크게 들뜨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그는 "결과는 예측하고 작품을 하는 시기를 지난 거 같다. 결과보다 작품 안에서 내가 잘 표현해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되는 연차인 거 같다"고 했다. 또한 "대본을 보면서 이런 기발한 생각이 어떻게 나올까 매번 감탄했다"며 "배우로서 궁금증보다 다음 회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기대하면 대본을 읽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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