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대선배들의 이름과 나란히 한 게 영광스럽다."
SK 최정이 개인통산 338~339호 홈런을 쳤다. 14일 인천 KIA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 2-0으로 앞선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KIA 양현종의 포심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3-3 동점이던 9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홍상삼의 포심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우중월 끝내기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3~4호 홈런이었다. 이 두 방으로 SK는 KIA를 무너뜨리고 4연패서 벗어났다.
최정은 KBO 통산홈런 단독 4위에 올랐다. 337개의 NC 이호준 타격코치를 제쳤다. 하루에 홈런 두 방을 터트리며 이 부문 2위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351개), 3위 장종훈 한화 육성군 코치(340개) 추격에 속도가 붙었다.
최정은 "홈런 통산기록은 신경을 쓰지 않는다. 경기에 나서다 보면 쌓이는 기록이다. 현역선수임에도 대선배님들의 이름과 나란히 한 게 영광스럽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첫 번째 홈런을 두고 "오랜만에 포인트를 앞에서 잡아 빠른 직구를 때려 쳤다"라고 돌아봤다.
구체적으로 "오랜만에 여운이 느껴졌다. 가시지 않았다. 장타가 나오지 않고 컨택트 위주의 밀어치는 타격을 했다. 양현종의 공은 그렇게 좋은 타이밍에도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기 어렵다. 같이 덤비는 타격을 했다고 할까.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했다.
끝내기 홈런에 대해 "오랜만에 그 전 타석에서 좋은 타구를 날려 그 기분 그대로 타격을 하자는 생각이었다. 변화구가 좋았는데 마지막 결정구는 실투였던 것 같다. 컨택트 하자는 생각으로 스윙을 짧게 했는데 운 좋게 넘어갔다"라고 했다.
끝으로 최정은 "타자들이 오늘처럼 상황마다 집중해서 짧게 치다 보면 홈런도 나올 것이다. 더 집중해서 타격을 해야 한다. 이중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마인드 컨트롤도 한다. 선수들 얘기도 귀담아들으려고 한다"라고 했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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