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연경이 ‘라디오쇼’에 출연해 입담을 발산했다.
15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 배구선수 김연경이 출연했다.
이날 김연경은 박명수에 대한 폭로로 초반부터 웃음을 선사했다. “오늘도 나올까 말까 생각을 많이 했다”는 김연경은 “왜냐면 문자를 너무 많이 하셔서, 독촉을 하셔서. ‘내가 스타 만들어줬는데 왜 안 나와’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박명수가 “제가 김연경 양한테 ‘라디오 한 번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해명하자 “그렇게 안 했잖아요”라고 말한 김연경이 “‘스타 만들어줬더니 왜 전화를 안 받으세요’라고 문자 하지 않았냐”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직업의 섬세한 세계’ 시그니처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김연경은 “계약이 7월부터 시작해서 7월 월급이 나온다. 7월 월급을 기다리고 있다”며 6월 기준으로는 “백수다”라고 답해 박명수를 폭소케 했다.
흥국생명으로 복귀한 김연경. 박명수는 흥국생명에서 연봉을 현찰로 가져왔으면 어땠을까라고 물었고, 김연경은 “누군가에게 피해가 없다면 다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누군가에게 피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못 받았던 부분이 있는 것”이라며 “의리!”라고 외쳤다.
그 이유를 묻자 김연경은 “많은 분들이 기사를 통해 많이 아시기는 하겠지만 배구가 샐러리캡이라는 게 있다. 샐러리캡 안에서 모든 선수가 돈을 나눠 가져야 한다. 제가 알기로는 현재 23억이다. 23억을 14~15명 되는 선수들이 나눠 가져야 한다. 제가 많이 가져가면 가져갈수록 동료 선수들이 못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제가 3억 5천으로 계약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도 제가 구단한테 선수들이 다 계약하고 남는 금액이 얼마냐고 이야기했을 때 나온 금액이 3억 5천이라서 제가 3억 5천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오히려 부모님들이 더 좋아하셨다. 11년 동안 밖에 있다 보니까 부모님도 자주 시합을 보러오고 싶었는데 그것도 안 됐고 해외 상황이 좋지 않으니까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연봉을 많이 낮췄다. 0 하나는 빠졌다는 느낌이기 때문에 그래서 부모님이 좀 안 좋아하실 수 있는데 흔쾌히 ‘결정했으면 가자!’ 이런 식으로 도와주셨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많이 모아놨냐”며 재태크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김연경은 “괜찮게 해놨다”며 “아버님이 부동산 쪽에 관심이 많으시다. 예전에도 부동산으로 좀 돈을 버셨다”고 말했다.
‘썸’에 대해서도 쿨하게 밝혔다. “아직까지는 연애를 하고 있지 않냐”는 질문에 “지금요? 썸 정도”라고 밝힌 김연경. 박명수가 “썸 타는 분이 있냐”고 묻자 김연경이 “몇 명은 타고 있다”며 “이렇게 이야기하면 이상해지나? 오늘 기사 200개 나오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경은 ‘김연경에게 식빵이란?’이라는 질문에 “지금의 날 만들어준 소중한 것”이라고 답하는가 하면 ‘김연경에게 예능이란?’이라는 질문에는 “알바”라고 솔직히 밝히기도 했다. 전업 생각이 없냐고 묻자 김연경은 “지금은 아닌 것 같다”며 “팬분들과 많이 만날 기회가 없지 않나. 베구하는 것밖에 못 보여드렸으니까. 소통하는 느낌이 있어서 좋더라. 저로 인해서 배구 인기가 상승하는 그런 것도 있고”라고 예능에 출연하는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연경은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나오게 돼서 영광스럽고 좋다. 국내 복귀한 만큼 많은 팬분들이 체육관을 가득 채워주셨으면 좋겠다. 그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