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경쟁 아닌 도전"…'내게ON트롯' 8人이 만들어낼 트로트 가수 성장기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경연 위주가 아닌, 도전에 의의를 둔 트로트 방송이 탄생했다.

15일 열린 SBS플러스 '내게ON트롯'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가수 서인영, 배우희, 이세준, 왁스, 이창민, 채리나, 김동한, MC 윤정수가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은 차례로 한 명씩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MC를 맡은 윤정수는 "너무 좋은 분들과 함께 즐겁게 하고 있다. 밝은 모습이 그대로 나가길 원한다"고 짧게 인사했다.

그룹 룰라의 멤버였던 채리나는 "누군가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서 도전했다. 경쟁이 아닌 사연이 있는, 내용을 담는 노래를 선정해서 부르는 건데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게 콩닥거린다"고 기쁜 기색을 드러냈다. 이세준 또한 돈독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너무 좋은 분들과 함께 많은 시간 지내다보니 서로 정도 깊어지고 끈끈해진다. 저희의 즐거운 기운들이 시청자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맏언니 역할을 맡고 있는 왁스는 "오랫동안 같이 무대에서 함께해 온 동료들과 멋진 도전을 하게 되어서 너무 즐겁고, 재밌게 준비를 하고 있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서인영은 트로트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며 "사실 저는 트로트랑 너무 거리가 멀고 힘들게 한 부분도 있는데 팀들이 너무 다 좋아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트로트의 매력에 빠지고 있다. 많은 분들도 저희 보면서 매력에 빠질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창민은 새로운 장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예전부터 트로트 장르를 즐겨부르고 많이 좋아했다. 경찰군악대 출신이라 많이 불렀었는데, 10년 가까이 트로트 부를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러다 기회를 주셔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막내 라인중 하나인 배우희는 "멋있는 선배님들과 막내로서 새로운 도전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다. 도전 정신 강한 저의 새로운 도전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수줍게 밝혔다. 김동한은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무대 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다양한 장르의 선배들과 함께 트로트 장르에 도전하는 것이기에 뜻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대한민국에 트로트 열풍이 불며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나는 만큼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깊었을 터. 이에 대해 김태형 제작국장은 "레전드들의 트로트 도전기다. 각 분야의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이 자기만의 색과 개성으로 트로트에 도전한다. '저 사람이 이 곡을 어떻게 표현해낼까'라는 관전 포인트로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경쟁이 아님을 차별성으로 뽑았다.

윤정수 또한 의견을 보태며 "많은 분들이 트로트 오디션을 봐 온 경험치가 있지만,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이 분들은 이미 자기 장르에서 최고의 노래 실력, 색을 갖고 있는데 다른 장르에 도전을 해보는 거다"라고 정리했다.

이세준도 "뽐내기나 경연에 초점을 둘 게 아니라 개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두고 봐주시면 좋겠다. 이 순간이라도 트로트가수가 되어 성장하는 모습과 만족을 보여드리고, 스스로도 음악적 영향을 넓힐 수 있는 거다. 해보지 못한 것에 도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왁스는 프로그램 촬영에 즐겁게 임하고 있다고 밝히며 "저도 옆에서 다른 사람들의 노래를 들을 때 어떤 색깔의 음악을 나올까 기대가 된다. 이게 경연이 아니다보니 저희도 편하게 트로트에 도전을 하고 재밌게 무대에서 즐기고 있다"고 웃으며 답했다.

끝으로 출연진들은 방송의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이창민은 "두 번째 무대 녹화까지 했다. 너무 매력적으로 느낀 건 순위가 결정되는 게 아니다보니 무대가 다양하게 꾸며져있다. 경연이면 질 수 있는 무대지만, 노래가 가진 힘을 느끼기엔 '내게ON트롯'이 최고지 않나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서인영은 "제 무대 빼고도 사실 여기 계신 분들이 하나하나 매력이 너무 많다. 그래서 저는 혹시 이 방송에서 잘려도 이 프로를 볼 것이다. 그 정도로 재밌다"고 재치를 드러냈다.

동시에 채리나는 "'내게ON트롯'은 매 회차마다 사연이 있고 의미가 있는 노래들에 도전하는 거다. 같이 편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회차가 늘어날 때마다 긍정적으로, 좋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염원하는 점을 밝혔다.

한편 '내게 ON 트롯'은 경쟁을 벗어나 순수하게 인생의 철학을 담은 '트로트'라는 음악 자체에 집중, 최근 늘어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진정성을 담았다.

오는 16일 오후 9시 첫 방송.

[사진 = SBS 플러스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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