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살아있다' 두 청춘★의 도전…유아인 "옆집 청년美"→박신혜 "캔디 NO, 기존과 달라"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유아인과 박신혜가 영화 '#살아있다'에서 첫 호흡은 물론, 기존과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펼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선 영화 '#살아있다'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주연 유아인과 박신혜가 참석해 작품과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등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준우(유아인)와 유빈(박신혜)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물이다.

특히 영화는 대세 청춘 스타 유아인과 박신혜의 첫 협업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던 바. 아역부터 탄탄하게 연기력을 쌓아온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점 또한 닮아 있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이들이 만난 만큼, 신선한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수밖에. 극 중 유아인은 하루아침에 혼자가 된 영문 모를 현실 속 절박한 준우로 분했다. 반면 박신혜는 준우와 달리 침착하고 대범하게 자신의 생존 전략을 계획해 나가는 상반된 매력으로 특별한 '생존 케미'를 완성해냈다.

게다가 유아인과 박신혜는 전작들과는 다른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 눈길을 끌었다.

유아인은 준우 역할에 대해 "이번 배역 같은 경우는 여러분이 저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강렬한 느낌보다 편안하고 옆집 청년 같은 느낌을 많이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다. 코믹 연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보다 일상적인 톤을 가져가려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포인트가 되어야 하는 지점들에 있어서는 관객분들이 인식하고 계신 그 강렬한 감정을 드러내 캐릭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려 했다"라고 전했다.

박신혜 또한 기존과는 색다른 면모를 강조했다. 그는 "제가 전작들에서 주로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고 밝은 역할이었다면 유빈이라는 캐릭터는 '다시 일어서자' 보다 '그래, 난 넘어졌어' 하고 받아들이는 인물이다. 전에는 '다 같이 행복하자!'였다면 유빈은 '나 혼자라도 괜찮아' 같은 스타일. 이런 점이 기존과는 달랐다고 생각한다. 자신 말고 또 다른 생존자를 만났을 때도 보면 유빈은 준우처럼 기뻐하지 않고, 오히려 식량 등 계획해놓은 것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한다. 이렇게 계획적인 사람인데 준우로 인해 변화하는 감정들을 살려 보려 했다"라고 말했다.

'#살아있다'는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롯데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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