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백정현(33, 삼성)이 승부처에서 볼넷으로 무너졌다.
백정현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백정현이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7.20. 종아리부상에서 돌아와 4일 잠실 LG전에서 4이닝 11실점으로 흔들렸지만 10일 대구 키움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첫 등판.
초반 흐름은 좋았다. 1회 박건우-정수빈 테이블세터의 연속안타로 몰린 무사 1, 2루서 최주환을 포수 파울플라이, 호세 페르난데스를 병살타 처리한 뒤 2회 가볍게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3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수비가 아쉬웠다. 1사 후 서예일에게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맞았는데 박해민의 느긋한 수비에 단타가 아닌 2루타가 됐다. 이후 2루수 김상수의 실책으로 이어진 1사 1, 3루서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했다. 다만, 후속타자 최주환의 안타로 이어진 2사 1, 3루 위기는 페르난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극복했다.
4회에는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재호의 초구 안타로 맞이한 1사 1루서 박세혁-김인태를 연달아 풀카운트 끝 볼넷 출루시켰다. 1사 만루의 위기. 이어 대타로 나온 국해성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해서 1사 1, 2루가 이어졌지만 박건우-정수빈을 범타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중심타선을 만난 5회 다시 안정을 찾았다. 2사 후 김재호의 볼넷에 이어 김재환을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백정현은 6회 타선이 3-3 동점을 만들며 패전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6회말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8개다.
[백정현.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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