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요키시가 시즌 2패째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키움 에릭 요키시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6피안타 1탈삼진 1볼넷 4실점(2자책)했다. 투구수는 97개.
요키시는 올 시즌 외국인투수들 중 가장 안정적인 페이스다. 7경기서 1점대 평균자책점(1.49)을 기록했다. 주무기 투심의 구속이 향상됐고, 포심,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히 섞는다. 10일 대구 삼성전서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롯데를 상대로 5월 23일 부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회 김동한, 전준우, 손아섭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그러나 이후 꼬였다. 2회 1사 후 딕슨 마차도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중간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김민수에겐 체인지업을 던지다 중전안타를 내줬다. 배성근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때 포수 박동원이 더블스틸을 견제하기 위해 공을 2루로 던졌다.
그러나 2루수 김혜성이 잠시 멈칫 하다 한 박자 늦게 커버하면서 악송구가 됐다. 2루 주자가 홈으로 파고 들었고, 1루 주자는 2루를 돌아 3루까지 갔다. 그런데 중견수의 3루 악송구까지 겹치면서 주자 2명 모두 홈에 들어갔다. 김준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지만, 요키시로선 아쉬운 이닝이었다.
3회 1사 후 김동한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동한마저 횡사시켰다. 4회에는 1사 후 이대호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마차도와 김민수를 모두 투심으로 좌익수 뜬공, 3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5회 다시 수비가 흔들렸다. 박동원이 무릎 통증으로 교체되면서 이지영과 호흡을 맞췄다. 2사 후 민병헌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다. 김동한에게 초구 커브를 던졌는데, 이지영이 블로킹하지 못한 사이 민병헌이 홈을 파고 들었다. 김동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전준우 타석에선 김동한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이지영이 2루 악송구를 했다. 전준우에게 커브를 던지다 사구를 기록하는 등 흔들렸다. 결국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에는 1사 후 마차도와 9구 끝 좌전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김민수와 배성근을 범타로 처리했다. 3-4로 뒤진 7회초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요키시.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